20. 아침부터 행복해지는 습관 - 10

공식으로 풀어본 행복

지금까지 생리학자(약사는 생리학을 공부한다.)의 관점에서 행복실천법을 행복호르몬 사용법으로 설명했다. 물론 데웠다 식은 우유의 카제인 막과 같은 얇디 얇은 수준이지만 초보자도 행복 호르몬을 원하는 대로 쓰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생각한다. 내 목표는 그 무엇보다도 우선 행복을 잘 쓰는 데 있으니까. 더 깊이 파보고 싶은 사람은 호르몬 공부를 추천한다. 공부는 적절한 고통과 그에 따른 보상으로 도파민을 줄 뿐 아니라 지식을 쌓음에 따라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새로운 진리를 깨우쳤을 때 감동의 다이돌핀까지 선물할 것이다. 배운 것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적용하면서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행복을 느낄 것이며 다 함께 웃는 시간을 통해 엔도르핀까지 만들 수 있을 테니 하지 않는 사람만 손해다.

여기에서는 심리학자(4년제 대학의 상담심리학과를 장학생으로 졸업했으며 심리상담사 자격증도 있다.)의 관점에서 행복을 공식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복잡하지 않고 적용하기 좋은 공식이라 나는 행복을 실천하는 기준을 여기에 맞춘다. 수많은 행복도서들이 행복에 대한 설명을 우선 한다. 맞는 순서다. 하지만 성격 급한 실용주의자인 나는 행복하고 싶은 사람은 일단 경험부터 하는 편이 좋다고 보기에 실천법부터 풀었다. 아이들에게 멋진 게임기를 사줬는데 우선 게임방법을 공부하라고 하면 싫어하지 않는가? 일단 게임을 즐겨봐야 더 잘하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도즈업 루틴을 써서 행복을 경험해야 내가 쓰는 행복공식도 궁금할 것이 아닌가?


행복의 정의는 '주관적 안녕감', '어제보다 나은 오늘' 외에도 다양하지만 난 이 둘을 제일 선호한다. 마틴 셀리그만 교수나 탈 벤 샤하르 교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나 조지 베일런트 교수, 에드 디너 교수와 서은국 교수까지 긍정심리학의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주관적 안녕감'은 말 그대로 내가 안녕한 마음이 들 때가 행복이라는 것이다. 참 쉽고도 어렵다. 부처님께서 아무리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 있다.)를 알리신다 한 들 중생이 따라 하기가 쉬운가? 한편 '어제보다 나은 오늘'은 성장을 통한 행복을 의미한다. 성공은 순간의 평가지만 성장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간의 평가다. 하루하루의 성공을 매일 연결할 때 사람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 수 있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할 것이다. 특히 세로토닌 편에서 다뤘듯 남과의 횡적비교가 아닌 내 시간의 종적비교를 통해 비교본능이 야기하는 불행을 막을 수 있다.

탈 벤 샤하르 교수는 <해피어 happier>에서 행복을 다음의 공식으로 설명한다. 맘에 쏙 드는 공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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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즐거움 + 의미이다. 즐거움은 현재의 이익이고 의미는 미래의 이익을 뜻한다. 내가 행하는 일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동시에 의미가 있을 때 행복은 완성되는 것이다. '삶을 정의하는 햄버거 모델'을 통해 현재의 즐거움에만 집중하는 의미가 없는 삶을 쾌락주의, 현재의 즐거움이 없이 의미 있는 삶만 추구하는 것을 성취주의라 이야기했다. 즉 이상적인 햄버거처럼 맛(즐거움)도 좋고 영양(의미) 도 풍부해야 함을 뜻하는 것이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매우 중요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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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즐거움과 의미는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즐거움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교수의 <몰입 Flow>에서 즐거움의 8가지 조건을 찾았다. 본문의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자료에 내가 정리한 것을 가져왔다.

즐거움의 8가지 조건을 살펴보니 처음 네 가지는 즐거워지러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즐거워지려면.png

그리고 다음 네 가지는 즐거운 일을 하면 느끼게 되는 감정에 대한 설명이다.

즐거운 일에 빠지면.png

현재의 이익인 즐거움이 이렇다면 미래의 이익인 의미는 어떠할까? 최인철 교수의 책 <굿 라이프>를 보면서 내가 찾고 싶었던 의미에 대한 설명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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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즐거움과 의미에 대한 든든한 해석이 생기니 이 공식에 맞춰 즐거움 하나, 의미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조합시키면 행복이 완성된다. 정말 쉽지 않은가? 어릴 때 읽었던 동화책에서 엄마가 아이들 반찬을 어떻게 챙겨야 하나 걱정하니 선생님께서 "산에서 하나, 바다에서 하나 챙겨주세요."라는 현명한 답을 내주셨던 내용을 보고 머리가 시원해지는 그런 기분이다. 조금 더 보태자면 각각의 행복호르몬은 산과 바다의 반찬에 들어있는 영양소라 생각하면 된다. 골고루 쓰면 좋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나는 이렇게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인지 아닌지 점검한다.

우리가 스마트폰 사용법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쓸 수는 있지만 사용법을 공부할수록 더 잘 쓰게 되듯 행복을 공부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다만 내게 필요한 기본 앱만 잘 깔아도 내가 쓰고자 하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다. 이 행복 공식은 내가 생각하는 행복 기본 애플리케이션이다. 다른 앱도 깔기 위해 계속 공부하지만 이 앱으로 만도 행복을 쓰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 한 번 사용해 보시기를 권한다.


이로서 아침부터 행복해지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다음 챕터는 내가 30여 년 간 내 삶을 통해 깨달은 행복실천습관 HAPPITS다. Happy Habits의 줄임말이자. <행복한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을 뜻한다. 어쩌면 WANT도 D.O.S.E. UP ROUTINE도 HAPPITS를 전달하기 위한 절차라 할 수 있다. 다음 챕터인 행복실천습관을 통해 30여 년간 나를 살게 만들고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내 인생의 노하우를 풀어보겠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이 사실은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능력이자 살아있는 자의 의무임을 알게 된다면 행여 당신이 살고 있는 행복하지 않은 삶은 당신이 원한 삶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물론 방법을 알려줄 테니 과거의 나처럼 원하지 않는 삶으로 인생을 허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지금의 나와 같이 세상에서 행복하기가 제일 쉬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기에 내 모든 행복사용 후기를 공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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