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오

Dear. my grandma project 5.

by 귀로미

삼우제, 할머니를 보고 돌아오던 날 만난 하늘.

할머니 삼우제를 지내고 돌아오던 날, 비가 오다 맑아진 것도 아닌데 하늘에 작은 무지개가 떴다. 할머니가 우리를 보고 계신 것만 같았다.

무지개를 보면 기분이 좋다.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그런 현상이라고 해야 할까? 그냥, 무지개를 보면 모두 좋아한다. '좋다, 행복하다, 고맙다' 할머니는 우리에게 이런 말들을 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보면 이날이 생각날 것 같다.

최근 무지개를 본 적이 없다. 할머니는 꿈에도 한번 찾아오지 않으신다. 잘 지내고 계시다는 뜻이겠지? 할머니가 안 오시니 내가 찾아가는 수밖에! 할머니 곧 보자.


2021. 10. 21.


삼우제를 지내고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과 그날의 하늘을 담은 아크릴화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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