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이야기
라벨은 감정을 쏟아내는 작곡가가 아니었다.그는 감정을 설계했다.
드뷔시가 안개라면,라벨은 유리였다.
투명하고,차갑고,그러나 빛을 정교하게 반사한다.
《볼레로》는 한 가지 리듬을 반복하지만점점 밀도를 높여 간다.격정처럼 들리지만사실은 계산된 구조다.
라벨은 고백하지 않았다.그는 거리를 두었다.그래서 그의 음악은뜨겁기보다 정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