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니 ― 유쾌함과 식탁

예술가의 식탁

by 레몬푸딩

로시니는 오페라를 쓰듯
식사를 즐겼다.

빠른 리듬,
재치 있는 전개,
마지막에 터지는 유머.


그의 이름이 붙은 요리
‘투르네도 로시니’는
풍성하고 대담하다.
푸아그라와 트러플처럼
강렬한 맛이 한 번에 다가온다.


그의 음악도 그렇다.

〈세비야의 이발사〉의 경쾌함은
마치 잘 차려진 만찬처럼
순간을 활기차게 만든다.

로시니에게 식탁은
배를 채우는 자리가 아니라
사람을 모으는 자리였다.


웃음과 대화,
그리고 삶을 맛보는 시간.

그는 고독한 천재라기보다
삶을 연주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로시니에게 식탁은
또 하나의 무대였다.


투르네도 로시니’.
고기 위에 얹힌 푸아그라와 트러플.
풍성하고, 과감하고, 향이 짙다.


그의 음악처럼.


로시니에게 식탁은
단순한 끼니가 아니었다.

사람들과 웃고,
이야기를 나누고,
삶을 맛보는 자리였다.

그는 비극을 밀어붙이지 않았고,
삶을 지나치게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다.


그래서 로시니는
유쾌함과 식탁의 작곡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