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 바람의 식탁

예술가의 식탁

by 레몬푸딩

비발디의 식탁은
풍성한 연회장보다
베네치아의 일상에 가까웠을 것이다.

식사는 사치가 아니라
리듬을 유지하기 위한 시간.

그의 음악처럼
식탁도 빠르게 지나갔을지 모른다.

〈사계〉의 선율은
바람처럼 움직이고,
물결처럼 흔들린다.빵과 치즈,
올리브와 생선,
와인 한 잔.

그는 사제였고,
고아원 소녀들을 가르치며
쉼 없이 곡을 써야 했다.

식사는 사치가 아니라
리듬을 유지하기 위한 시간.

그의 음악처럼
식탁도 빠르게 지나갔을지 모른다.

〈사계〉의 선율은
바람처럼 움직이고,
물결처럼 흔들린다.

비발디의 식탁에는
대화보다
다음 악장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화, 목,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