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위로를 해 달라고 하면
해 줄 수 있겠어.
내게 마음에 움직임이 필요해.
머리는 비워져 있지만 아프고
마음은, 가슴은 답답함에 눌려 있지.
매일 그래.
벗어나고 싶다기보다는
작더라도 그 작은 무엇으로도
다르게 움직이고 싶어.
머리에 채워 생각하는 건,
안 좋을 것들이야.
숨 크게 쉬어도
가슴에 눌려진 꿍한 건,
그대로 있어.
너는 내게 위로를 해 줄 수 있겠어.
너도 나처럼
매일 가라앉아 올라오지 못한 상태라
위로가 필요한 걸까.
우리 서로 위로해 주면 어떨까.
좋은 말 해 줄 수 있을지 몰라도
따스한 마음 생기도록
노력하고 너도 나도
서로 그 따스함 주려고 하면
우리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
스스로 어떻게 하지 못할 때,
차라리 너는 내게
나는 너에게 따스함을 떠올리고
마음에 담아
건네 보려고 해 보자.
우리 그래야 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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