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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Oct 22. 2023

섬에 하나뿐인 버스


점점 어느 도시와 달리 

사람들이 사라지는 곳이 있어. 


다양한 나이대 사람들이 살지 않아.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살고 

영원한 잠에 들면서 

그곳은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게 돼. 


다행이라면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게 가고 싶은 곳 데려다주는 버스가 있어. 


단 한 대야. 

버스 한 대, 운전기사 한 명. 


아직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는 버스야. 


매일 쉬지 않고 달리는 버스지. 

고맙다고 말하겠어.


사람들이 사라지는 곳에 

무엇이 먼저 있어야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 될까. 


다양하게 함께 있어야 할 무엇들.

여기에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 하나 봐. 


섬에 있는 버스 한 대의 힘도 모르지. 


여기에 나라를 움직이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머리가 나쁘고 

자기 이익만 챙겨서 

사람들이 사라지고 

아무도 안 사는 곳만 늘어나게 두고 있지.


뭐 하나 크게 자리하면 사람이 사는 곳이 

되는 게 아니야. 

다양한 게 함께 자리하도록 

다양한 구조를 

꾸준히 자리하게 해야 돼.


더 이상 능력 없는 무리에 나라를 

움직일 자리를 주지 마. 

어느 쪽이든 능력 있는 사람이어야 돼.


섬에 버스 한 대 

그 운전기사와 같을 사람, 

나라에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리하도록 해.


왜 사람이 살 곳이 

사라지고 좁은 한 도시에 

더 좁게 모이게 하는 거야.


왜 땅을 더 좁게 살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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