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by c 씨


아침, 일어나

입 벌리고 잤으니

입 안이 말라 있어.


목 안 어느 한 부분이

특히 메말라 있는 듯해.


먹을 게 필요해

먼 마트 들렀다 오고

계속 목 속 한 부분 간질간질하지.


저녁시간 다가오고

목,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네.

두통도 살짝 있어.


잘 때,

코도 말라 있지만

한쪽은 막혔어.


따스한 물 평소보다

더 마시면서

누워 자려고 하는데

덜 아프다면서 잠이 안 와.


폰을 커 보니 새벽 2시,

자려고 노력 중이야.


잠이 안 와.

아픈 거지.


앞서 모더나 1차 접종 때부터

덜 아프니 안 아픈 거라 생각했어.


너무 아픈 거야.


요즘 독감 유행이라고 하지.

코로나도 여전히 걸린다고 해.

그래서 나도 걸린 건가.


스스로 나아지도록 노력을 해 왔지만

이제는 병원 가야 돼.


나도 모르게 몇 십분 잠들었던 같아.


병원 갔어.


그리고 병원 간 날 밤은

나도 모르게 잘 잤어.

정말 몇 십 년 만에 잘 잤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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