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1호선과 2호선 사이

by c 씨


추운 밤이었지.


오랜만에 2호선을 타고

1호선을 갈아타러 갔어.


인천 쪽 1호선으로.


언제였나 싶어.


익숙하지만

바뀐 그 사이 통로.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는데

반대쪽과 높이가 다르고

천장에서 내려오는 벽도 달라.


조명은 은은하다 못해 약해

옅은 횟빛이 내려앉지.


이 사이 오르고 내리는데

눈에 피로감이 생기고

내려앉은 듯하지.


다른 세계 같아.

언제였나 기억이 안 나.


이렇게 1호선과 2호선 사이

이 통로 자주 다녔던 때.


내려앉는 느낌이야.

익숙하면서 떨어나 나간 사이 같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