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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Dec 20. 2023

전통시장


사람들이 전통시장에 갈까. 

도시에 있는 큰 마트도 사라지고 있지. 


전통시장이든 큰 마트든 

가서 뭘 사거나 먹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어. 


요즘 배달을 하잖아. 

직접 보고 고르고 사 가는 사람, 

먹는 사람이 줄어들어 가고 있지. 


언젠간 뭘 필요하든 

멀든 가깝든 통합된 한 곳만 찾아가야 되고 

배달만 빠르게 오길 바라게 될 거야. 

지금 그러고 있지만 더욱 그렇게 되겠지. 

우리 스스로 직접 걷고 보는 곳들을 

없애고 있지.


전통시장이 있는 곳, 

도시가 아니라면 

그 주변 사람들도 줄어들어 

더욱 전통시장, 지속하기 어려울 거야. 


지금 한 지역, 한 전통시장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고 

풍족한 사람이 도움을 준다며 

변화시켰지. 


이상하게 젠트리피케이션과 

같은 현상을 떠오르기도 해. 


전통시장에 자리한 사람들에게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준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성공한 방식처럼 

다들 좋다 할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한 것인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어. 


지금은 누구 덕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 

잘 된 전통시장이라고 할 거야. 


조금은 잘 몰라서 

우려스러운 게 있어. 


어느 곳이든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개선해 가는 것은 

공통된 생각일지라도 

각 지역, 각 전통시장마다 

한 사람이 제일 낫다는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하게 한다면 

전통시장의 색과 자생능력이 없어질지도 몰라. 


여기저기 수많은 곳에 자신의 방식으로 똑같게 

탁월하게 바꾸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지. 

하지만 진정 어느 지역, 어느 전통시장을 돕는 방식은 

그곳의 색, 정체성과 함께 그 지역사람으로부터 

스스로 발휘되도록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아닐까 생각해. 


다들 좋아하며 존경한다는 한 사람, 

뭘 하든 존경할 언행으로 보일 거야.

그렇다고 특정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조건 옳은 언행이라고 볼 수 없어. 

사람마다 관계하는 게 상대적이잖아. 


특정 관계에 이어지는 또 다른 관계를 

잘 살펴봐야 돼.

한 전통시장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한 사람의 운영방식을 

따르게 하고 있다면 

그것은 말 그대로 사업하는 거지. 

 

자신에게 가장 좋고 효율적인 운영방식을 하는 곳처럼 

사업한다며 전통시장을 바꾸려고 한다면 

돈과 사람이 다시 생긴다 해도 

그곳, 정체성은 어떻게 될지 몰라. 

그곳, 사람들 어떻게 될지 몰라. 


갈수록 편하고 마냥 좋다는 걸 

사람들이 찾는데 

그런 게 다양하게 있기보다는 

효율적으로 하나로 통합되고 있어. 

전통시장이 여러 지역에서 사업하며 운영하는 

좋다 할 그런 체인점처럼 바뀌는 거지. 


앞으로 그 전통시장 어떻게 변할지 보면 

확실해지겠지.


사업이 아닌 진심으로 전통시장이 

잘 되길 바란다면  

자신의 손으로 좋게 바꾸기보다는 

자신의 손 밖에서 그곳의 색, 

그곳의 정체성을 유지해 가는 

그곳 사람들로부터 나아지도록  

돕는 사람이어야 해. 


자기 손안에 당연하게 좋을 방식을 했다며 

바꾸는 그런 사람 말고 

그런 사람과 똑같은 생각을 한다며 

우르르 몰려들며 당연하다는 방식보다 

함께 살아 숨 쉬는 전통시장이면 해.


돕는 사람과 도움 받는 사람이 동등하면 좋겠어. 

좋은 관계가 되면 어때.


이상하게 요즘은 유행 같은 게 있어. 

다들 몰려들면서 좋아하고 

존경한다며 하나의 생각에 

다들 똑같아지려고 하지. 

자세히 두 관계와 그 사이를 보며 

두 관점 사이를 알아야 돼.


다양성, 새로움을 바라면서 

사람들이 무리 지으며 똑같은 생각, 

당연하다 할 생각만 하면 

더 나아질 게 있겠어. 

대화할 것도 없잖아. 


과연 주목하고 있는 전통시장 

어떻게 변할까.

속을 잘 살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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