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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Dec 31. 2023

어딜 보고 걸어


저기 갈 거야. 


멀지만 보이는 곳. 


저길 보면서 걷지. 


언제 도착할지는 몰라. 

가야 할 곳이라며 

꾸준히 가려 해. 


계속 먼 저기만 봤지. 


그런데 바로 앞 

몇 걸음 걸을 땅이 없어. 


어쩌다 이쪽으로 갔지. 

조금 더 옆으로 쭉 가면 

갈 수 있는데. 


저기 멀리 보고만 가서 그래. 


바로 걸을 앞도 

봤어야 했지. 


그래, 두 곳을 

번갈아 보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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