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나이가 적을수록
개밥 먹는다고 하면
작고 동글동글한
사료를 생각할 거야.
나 지금 개밥처럼 생긴 걸
먹고 있거든.
근데 사료 같은 게 아니지.
좀 더 나이가 든 사람에게는
이런저런 남은 반찬,
남은 밥, 다 섞은 게 개밥인 걸
알고 있을 거야.
맞아.
이런저런 남은 거
다 섞은 한 그릇,
개밥 같은 걸로 식사해.
잡식이지.
예전에 개도 막 섞어 먹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영양 좋을 사료를
오독오독 씹어 먹을 거야.
오래전 개밥을
지금 난 먹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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