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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Feb 02. 2024

흐린 날


밤이 지나고 

낮이 되었지. 


구름이 머리 위 자리하고 

해를 가렸어. 


옅은 밤처럼 

어두운 낮이야. 


밤이면 잠들듯 

아직 잠들 시간 같지. 


어두운 낮이라 

잠들고 싶은 몸 

움직이기 싫은 거야. 


내가 확실히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당장 움직여할 게 있다면 

몸은 스스로 힘내며 

움직여 줄 거야. 


하지만 멈춘 낮이야. 


당장 할 게 없다고 

몸이 정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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