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by c 씨


밤이 지나고

낮이 되었지.


구름이 머리 위 자리하고

해를 가렸어.


옅은 밤처럼

어두운 낮이야.


밤이면 잠들듯

아직 잠들 시간 같지.


어두운 낮이라

잠들고 싶은 몸

움직이기 싫은 거야.


내가 확실히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당장 움직여할 게 있다면

몸은 스스로 힘내며

움직여 줄 거야.


하지만 멈춘 낮이야.


당장 할 게 없다고

몸이 정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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