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팝아트

예술

팝아트, 

세계미술사에 자리했고 

꽤 대중적인 낱말이기도 해. 

미국과 영국에서 등장했는데 

두 나라에서 

말하는 팝아트가 다르기도 하지. 

몇 십년이나 지난 팝아트가 

한국에서 시작된 지 얼마나 되었을까. 

팝아트라고 정의하는 작품, 

팝아트를 작업한다는 작가, 

한국에 누가 있나. 

미국에서 시작한 팝아트와 

영국에서 시작한 팝아트, 

그리고 한국에서 꽤 늦게 시작한 팝아트 

서로 비교해 보면 같을까 다를까. 

팝아트가 무엇인지 아는지 모르겠는데 

흔하게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캐릭터 같은 게 표현되면 팝아트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한국에서 말이야. 

팝아트가 등장하고 

이어 네오팝아트도 등장했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작품이 

팝아트고 네오팝아트라고 

말하고 있어. 

그래서 생각해. 

한국식 팝아트인가. 

캐릭터 같은 게 표현되거나 

재미날 모양이 반복되어 표현되면 

간단히 팝아트라고 해. 

정말 팝아트인가 

대화해 봐. 

어디서 팝아트라 

불릴만한 부분이 있는지 

알아봐. 

한국에서 팝아트라고 

말하는 작품, 

말하는 작가 

참 가벼운 입을 가졌어. 

똑같이 그렇다고 하는 무리도 

같은 입을 가졌지. 

그래서 팝아트 작업하는 

한국사람들, 

한국 밖에서 뭐라고 해.

세계미술계에서 뭐라 하고 있나.

들어 봐.

세계 어디서 무슨 소리라도 나나.

그저 눈에 보이는 게 

그런 거 같다며 떠들다 

뭔가 깊은 게 있는 거처럼 

말 더 붙어 무게감 주려고 하는데 

참 창피해.

눈으로 쫓고 머리 빈 작가가 그렇게 막 나가면 

비평해 줄 사람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없네.

팝아트가 뭐야. 

누가 팝아티스트야.

한국 밖에서 뭐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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