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우리 이야기)
예전에는 철학, 심리학, 미학, 예술학 등
여러 이야기가 미술 이야기가 되면서
모두는 아니지만 작가는 물론 미술이론을 한 사람은
미술사적 관점을 갖고 서로 말할 줄 알려고
여러 학문을 공부했지.
미술을 한다면
미술사적 관점이 필요했었던 거야.
그때는 당연히 미술을 하려고 미술이론을 공부했었지만
미술사적 관점이 없어도
아무나 미술을 할 수 있고
작가가 된 그런 사람들이 많아졌지.
미술사적 관점은 더 이상 알 필요 없어.
몰라도 누구나 전시하면서 작가가 돼.
그런 사람의 작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술사적 관점을 가진 사람은 뭐라 말할지 모르고 있지.
사실 작가가 미대를 나온 사람이든 아닌 사람이든
상관없이 미술사적 관점이 어설프게 갖고 있거나 없는 건 똑같긴 해.
별생각 없이 작품이 뻔해도
충분히 전시되고 팔리니
뭐하러 미술과 관련된 이론을 공부하며
미술사적 관점을 갖고자 하겠어.
그냥 똑같은 걸 계속 표현하며 살지.
더 이상 무슨 생각을 해.
나름대로 생각한 게 있다 하지만 생각한 게 있다 해도 거기서 거기야.
결국 같은 이야기를 하잖아.
그저 재밌게, 예쁘게, 뻔하게 비슷한 작품들 이야기가 뭐가 다르겠어.
너에게 미술사적 관점이 있다 해도 그런 작가와 대화할 게 없어.
뻔한 이야기에 더 이상 생각하는 게 없고 똑같은 거만 표현되어
똑같은 말만 할 뿐인 사람과 똑같은 그 작품과 무슨 대화를 더 하겠어.
잠깐 보기 좋다 싶으면 충분한 거지.
여기 미술계는 그렇게 대중화되면서
고지식할지 모를 다양한 학문이 이어진 미술은
없어져 가는 중일지도 몰라.
어쩌면 대중화되면서 미술사적 관점을 갖겠다며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람이 생기고 전문화되는 과정이 있을지도 모르지.
과연 어느 쪽으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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