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너도 알다시피
세계 어딘가 무슨 일이 생기면
알기 쉬워졌지.
있어서는 안 되는 게 있지.
거대한 공포, 전쟁이야.
우리는 여기에 있고
저기에 있는 사람들은
이 세계에서 없어져 가지.
그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긴 해.
누군가는 깊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눈물을 흘리거나
누군가는 자신은 다행이라며 간단히 지나갈 거야.
여기에 있어서는 안 될 게 일어났다면
저기서 여기 있는 사람, 우리를 알아줄까.
마치 아리스토텔레스가 비극을 말했듯
여기서 우리는 전쟁을 그렇게 보고 있지.
"사람마다 다르게 전쟁을 느끼겠지."
"서로 다르게 알고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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