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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충돌

by c 씨


너부터

사람이라는 동물은

살려고 변해 왔지.


지금 너란 몸이 있기까지

얼마나 긴 변화가 있었겠어.


둥근 이 땅 위

걸어 다니며 살게 된 몸이야.


많은 동물 중

사람이 어떤 동물이냐는 말을 하지.


너 자신이 다른 동물과

뭐가 다른지 생각해 봤을까.


그런데

사람끼리도

서로 다른 동물이기도 하지.


사람인데

너와 나,

많은 사람들이

인간이라며

관계가 어떤지 알고 있을 거야.


누구나 살려고

사회를 형성하고 거기서 관계로 살아.


생각할 줄 아는 몸이

관계하며 살지.

살아가려고 자신을 생각을 해.


그런 생각이

서로 부딪혀 가며 살고 있지.


인간으로 살면서

가깝거나 멀게 관계해.


우주에서 보면 작을지 모를 이 세계지만

우주의 일부인 너는 인간이라

생각의 부딪힘을

몸의 부딪힘을 겪지.


변하고 더 이상

변하지 않을 몸인 거 같은데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또 다른 변화를 가진

몸으로 달리 존재해 가.


몸은 생각하며

계속 변화해 가며

부딪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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