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
나풀나풀
작은 몸
커다란 날개
나비야.
어디서든 우연히
만날 수 있어.
가벼이 떠 다니는 듯하면서
알 수 없는 움직임으로
춤을 추는 거 같아.
햇살에
밝은 낮에 만나는 나비는
아이가 쫓아가듯
너의 눈도 쫓아갈 거야.
천천히 따라가지.
밤이 되었어.
그때 만나는 나비도
천천히 따라갈 눈길로
다가가면
어떨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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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철학을 하는 C 입니다. 제 글로부터 여러분과 꾸준히 대화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