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계

by c 씨


오래전 가상세계는

가짜라며 달리 봤지.


종교에서 가상세계는

어디라고 하는지

종교를 믿는 사람은 알 거야.


그들에게 천국 또는 지옥,

가상세계인가.


천국이 진정한 세계이고

지금 여기 이 세계는

가상으로 볼지 믿는 종교마다

사람마다 세계에 대한 관점이 달라.


각 세계는 사람이 존재하고

생긴 세계지.


지금은 온라인 세계와

오프라인 세계로 나누어 볼 수 있어.


게임이 주로 온라인 세계 같았다면

이제는 우주 밖이나

가까이 전기로 관계하며 마주 보는 게

대부분 온라인 세계와 같아졌지.


오프라인 세계는

몸이 직접 닿는 여길 말하지 않을까 싶어.


온라인 세계는 연결되어 있어.

하나로 가깝게 만들고

니가 어디에 있든 폰든

이어진 매체를 통해

뭐든 할 수 있게 하려고 해.


오프라인 세계에서 몸은 하나잖아.

움직이는 거리는

온라인 세계에서 빛이 움직이는 거리보다

짧고 시간도 길게 필요해.

실제 너인 몸이 있는 세계가 어떠한지 봐.


온라인 세계에서 뭐든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다고 해.

장보기를 한다면 화면을 보고 선택 후

돈을 보내면 되겠지.


오프라인 세계에서 장보기는

직접 사고 싶은 게 있는 곳에 가서

직접 보고 고른 후 계산하지.


어느 세계로부터

뭘 사면 편할지는 잘 알 거야.


그런데 온라인 세계에서

무엇이든 해 나갈 때,

전기가 끊어지거나

인터넷 등 망이 끊어지거나

해킹 등 일이 발생하면 멈추고 심각한 곳이 되겠지.


그럴 때,

오프라인 세계에서 몸이 직접 움직여야 할 거야.

오프라인 세계에서 넌 살아 있으니깐.

온라인 세계처럼 크게 하나로 통합하며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겨 이어진 전체가

멈추어 버리는 세계가 되지는 않을 거야.


편하고 아무렇지 않게 지내던

온라인 세계에서 마냥 잘 지내고 싶을 거야.

그런데 오히려 함께 사는 사람

어느 누가 그 온라인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해.

의도적으로, 실수로.


앞으로 빠르게

온라인 세계가 단순히 가상세계가 아니라

오프라인 세계를 대신하는

니가 원하는 세계일지도 몰라.

종교가 말하는 세계도 될 수도 있겠지.


하나로 거의 다 통합한 세계니

쉽고 빠르게 뭐든 할 수 있을 거야.

니 몸은 점점 실제 세계라는

오프라인 세계에 없어질 수 있어.


너도 이어지는 관계 자체

빛으로 다가가겠지.


AI를 말하고 있는 지금

오히려 AI가 너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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