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하루 전부터
한강 옆 자리차지한다면서
건들지 말라는 문구와 함께
바닥에 깔린 것들.
한강 옆 뛰다 본 풍경이야.
그리고 경찰이 왔었지.
축제 시작하기 24시 전부터 이런 풍경이 보여.
사실 이기적이라도 괜찮아.
함께 살아가는데
누군가에게 별 탈 없으면 괜찮지.
그런데 모두가 편히 지낼 곳,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의 이기적인 언행으로
너 자신이 불편하게 되었을 때 어떨 거 같아.
불꽃놀이시간,
혼자든 누군가와 함께든
보고 싶어 자리 차지하고
먹거리든 뭐든 가져와 불꽃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었을 거야.
근데 나이가 많든 적든
남자든 여자든
둘 어느 사이 누구든
공공장소에서 자신이 한
이기적인 언행을 알까.
엄청난 쓰레기가
엄청난 사람들 대신 자리해.
그냥 다들 버리고 그러니
자신도 그러자 그러는
편한 대로 수동적인 자신이 되기도 하나.
그들이 자리하고
나인 줄 모르겠지식인지
더러운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이기적인 언행을 하며
더러운 자신이
불꽃축제를 즐기며
그곳에 있었다고 해.
어차피 세금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청소할 거라 생각하는
그런 이기적인 머리를 가졌을지도 모르지.
더러운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거 보면서
더러운 짓을 하고 떠나지.
그들은 생각하는 거부터
실제로 한 행동까지 더러운 사람이야.
공공장소의 모습 그대로 남기고 간 사람,
불꽃축제를 잘 즐기고자
필요한 거 적당히 챙기고
다시 들고 간 사람도 있을 거야.
공공개념이 있는 사람이지.
그런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면
살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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