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자리

(미술, 우리 이야기)

by c 씨



진지하게 목적이 있는 작가라면

고민을 계속하는 게 있을 거야.


미술계에서

자신의 작업이 무엇이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정해 가는 거지.


앞서 미술계를 둘로 쉽게 나누었던 거처럼

미술관 작가냐 갤러리 작가냐 또 다르게 말해

비영리 작가냐 영리 작가냐 라 말할 수도 있어.


흔히 갤러리나 아트페어에서

잘 보이는 작품들이 있을 거야.

그런 작품을 작업하는 작가들은

갤러리 작가로 작품을 판매하지.

작품을 팔려는 목적이 있는 작가이기도 하고

팔릴만한 작품이라서 전시 잘 되고 잘 팔려서

그냥 그런 작업을 하는 작가도 있어.


대안공간이나 미술관에서

주로 전시하는 작가들은

비영리 장소에서 전시를 하며

작품을 팔려고 하기보다는

작업이 뻔하지만 세계적인 이슈나

크기가 있다 생각되는 자기중심적 이야기를

여러 형식으로 표현하지.

그들의 작품은 나름대로 다양해.


미술계를 그렇게

갤러리, 아트페어 등

돈 벌겠다는 무리가 사는 미술시장과 같은 작가의 세계와

대안공간, 미술관 등

제국주의적으로 성역화된 미술 장소에서 끼리끼리 볼 수 있는 작가의 세계,

이 두 세계를 나누어 볼 수 있어.


이 두 세계를 나누어

각각 작가들이 자리 잡고 자리를 안 빼앗기려고 하고 있지.

그래서 어디든 똑같은 작가의 작품이 주로 보이는 거야.


딱 둘로 나누어지는 것이라고 말하진 않겠어.

그러나 작가는 두 세계 중

어느 한 세계에서 살 수 있다는 게 사실이야.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힘 있는 작가라면

두 세계를 넘나들 수는 있겠지.


세계 미술사에 기록된 작가는

두 세계에 있을만한 힘이 있어.

하지만 수많은 작가들 중

정말 몇 안 되는 작가들이지.


두 세계 중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작가는

별로 없기도 해.

작업의 목적부터 가벼운 작가와 무거운 작가가 있는데

이미 어느 세계에서 살지 정해진 작가가 대부분 이니깐.


"자신이 작가라면 미술계 어디서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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