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여기 두 사람이 있어.
일하는 사람과
일 안 하는 사람.
일하는 사람은
사람들과 무엇을 하자고 하며
움직이지.
여러 일을 하는데
잘된 일과 잘 안된 일이 생기게 돼.
대부분 사람들은 잘된 일은
당연히 그 정도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잘 안된 일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일했냐며 뭐라고 하지.
일 안 하는 사람은
기존 살아오던 방식대로 놔두지.
여러 일을 해야 하는데
여러 일을 원래 할 줄을 모르고
사람들에게 뭐라 나쁜 소리 안 들으려고 더 일을 안 하지.
자신이 그저 잘 아는 일 자기 하던 방식으로만 크게 떠들면서 하고
사람들이 다른 여러 일을 잘 모르게 덮으려고 해.
기존 살아오던 방식으로
여러 일들이 잘 안 되어 사람들이 뭐라 하면
여러 일을 하던 사람과 비교하며
그 사람이 그렇게 해 와서 이렇게 되었다고 남 탓을 하거나
잘한 일은 지우면서 잘 안된 일을 크게 떠들며
그나마 지금이 낫지 않냐는 식으로 말하지.
일하는 사람은
사람들과 함께 잘 살려고 노력했고
일이 안될 수도 있다는 것도 알며
사람들에게 뭐라 하는 소리를 참아야 한다는 것도 알아.
사람들이 정작 자신이 그 일하는 사람이라면 참을 수 있을까.
일 안 하는 사람은
일하는 사람이 잘못되길 바라며
자신이 못났단 사실을 숨기고
잘못된 일에 시선이 가게 하여 사람들이 뭐라 하도록 떠들지.
일 안 하는 사람과 함께 뭐라 하기만 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어떤 일도 나아가지 못해
삶은 멈추고 성장하지 못할 무리가 되어 버렸지.
사람들은
일하는 사람과 일 안 하는 사람을
볼 줄 아는 게 중요해.
더 중요한 건
일하는 사람이 잘하는 건 고마울 줄 알고
잘하지 못한 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야.
여러 일에 대해 우리는 대화를 할 줄 알아야 돼.
남을 뭐라 하는 사람은 함께 살아가는 자신이란 사실을 아직 못 깨우친 거야.
너와 더불어 남이라는 사람이 있어 우리가 함께 사는 거잖아.
사람이 사람 위에, 아래에 있는 게 아니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