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우리이야기_ 스물 다섯)
여기 태어난 사람들은
지구가 해를 한 바퀴 돌면
자신의 나이에 한 살씩 더하고 있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등
무엇이든 지구가 해를 한 바퀴 돌 때마다
하나씩 더해서 얼마나 오래 여기 있었는지
말하고 있어.
나이 외에 우리는
어느 기준을 가지고
무엇이든 나누어 생각하고 말하지.
사람을 여러 기준으로 나누는데
남과 여로 나누기도 하고
나이별로 나누기도 하고
이게 정상적인 몸이라고 정하여
몸 상태가 어떠한지에 따라 나누기도 하지.
그 밖에 수많은 기준들로
나누어 보는 게 얼마나 많을까.
당연한 거라며 양심이란
상대적일 도덕적 기준과
모두에게 어떠해야 한다며
마치 절대적인 거처럼 정한 법적 기준으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나누기도 해.
하나를 둘로 나누고
둘에서 더 나누어
하나하나 판단하고 있지.
어느 기준으로
이것 또는 저것.
물과 기름처럼
낮과 밤처럼
불과 물처럼.
그런데 이렇게 어느 한 기준으로
둘로 나누어 볼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게 그렇게 나누어지지 않아.
이것과 저것 사이
둘 사이에 있는 것도 있지.
그래서 잊지 않고 우리가 생각할 게 있어.
중간이란 거.
중간도 어느 쪽에 가까울 수 있을
섬세한 중간이란 거.
"너에게 이곳에 있는 게 어떻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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