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빈 사이

(미술, 우리이야기_스물 여섯)

by c 씨



흔히 쓰는 말

공간.


나는 ‘빈 사이’라고 말해.


흔히 공간을

아무것도 없는 거라 하지.


아니야.

공간,

빈 사이는 있는 거야.


아무것도 없다면

어떻게 그곳이 있다고 말해.


비워 있어서

몸은 거기에 있을 수 있는 거야.


빈 사이가 있어.

빈 사이라 너도 있을 수 있어.

빈 사이라 우리가 이곳에 있는 거지.


공간, 빈 사이.


누구든

무엇이든

있을 수 있는 곳이야.


너일 몸,

안과 밖에

빈 사이가 있어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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