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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아프다

(우리 이야기)

by c 씨



걱정이 많아.

걱정을 하더라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유행병에 대한 또 다른 예방도

치료방법도 없어.

그냥 처방전 형식이 감기처럼 대하라 할 뿐이야.

병원은 대부분 토요일, 일요일 쉬어.

어디가 열었는지 찾아봤어.


얼마나 많이 사람들이 또 걸릴 거라는

말만 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을 할까.

그냥 걸리게 두고 있어.

그렇게 많이 걸린다면

안 걸리고 건강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아.


나이가 많으시고

아프시다는 말만 들어.

매일 밤 지나며 폰을 보며 걱정해.

어린아이가

부모를 두고 먼저 떠나.


이게 무슨 일이야.

가볍게 보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탓인가.

그렇게 가볍게 보고 돌아다는 사람들을

이끄는 사람은 누구이고

이끄는 사람의 말에 공감하며 움직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해.


가설이든 뭐든 기준을 세우고 실험하여

실제 예방책과 치료방식을 끌어내고 있는 건가.

생각을 할 줄 아는 걸까.

그래서 직접 나아지는 게 와닿고 있는가.

그 자리에 앉아 머리는 왜 가지고 있는 거야.

안될 머리라면 될 머리를 가진 사람을 그 자리에 있게 해.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단지 거짓되고 과장된 근거로 반대만 하며

남 탓하는 짓만 내내 할 줄 아는 건가.

우연히 전보다 나을 거라 믿으며 욕만 할 줄 아는가.

사람 됨됨이부터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다시 누구에게나 말 건네야 해.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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