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우리 이야기_마흔하나)
작가의 목적에 따라
작품과 상품이 나누어지기도 해.
작품을 팔 목적으로 작업하는 사람과
자신의 생각을
작품을 통해 대화하려는 사람.
작가마다 생각하고 표현한 게 다르잖아.
생각을 드러낼 작품의 형식이 다를 수 있어.
작품의 형식을 묶어 말하는 게 있는데
흔히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이 있어.
작가는 먼저 무엇을 표현할지 생각하고
그 무엇이 잘 드러날 작품의 형식에 다가가지.
반대로, 먼저 작품의 형식을 정해 두고
무엇을 표현하였다며 이야기를 생각하고 붙이기도 해.
여기서 작품의 형식을 말하는 이유는
회화, 조각, 사진 같은 경우는
크기가 정해져 팔거나 사는 게 쉽지만
영상, 설치, 퍼포먼스 같은 경우는
크기가 정해지지 않아 팔거나 사는 게 쉽지 않지.
실제로 작가가 작품을 팔 목적으로
상품이 되기 쉬운 작품의 형식으로 작업을 해.
같은 형식으로 작업하는 모든 작가가 그런 건 아니지만.
그에 반해, 상품이 되기 어려운 형식을
작업하는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표현하려는 강한 목적이 있어.
형식이 다르다 해서
작품이 안 팔리는 것은 아니야.
작품이 어떤 형식으로 있든
팔 사람이 있고 살 사람이 있으면
상품이 될 수 있어.
작가의 목적에 따라
팔겠다고 생각을 하면
팔리기 쉬운 작품을 할 가능성이 높고
팔려는 생각보다 대화가 중요하다면
팔기 쉬운 작품이 아닐 수 있겠지.
이렇게 형식을 기준으로
목적에 따라 작품과 상품 나누는 건
당연히 여러 관점 중 하나야.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형식을
정한 작가를 알아보는 방법은
작품의 형식을 가까이 보고 대화를 해.
그리고 작품에 대한 말과 글도 다가가 대화해 봐.
작품과 이어지지 않는 대화가 생기게 된다면
그 작품은 그저 상품이 되려는
결과물일 수 있어.
또는 작가 스스로 아직 작가답지 않거나
작가가 되어 가는 과정이라 그럴 수 있어.
"한국미술, 독창성보다
대중성에 상업성을 갖는 작품이 많아."
"떠 있는 비누거품처럼 반짝 보이다
펑 사라질 게 많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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