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과 상품 그리고 목적

(미술, 우리 이야기_마흔하나)

by c 씨



작가의 목적에 따라

작품과 상품이 나누어지기도 해.

작품을 팔 목적으로 작업하는 사람과

자신의 생각을

작품을 통해 대화하려는 사람.


작가마다 생각하고 표현한 게 다르잖아.

생각을 드러낼 작품의 형식이 다를 수 있어.


작품의 형식을 묶어 말하는 게 있는데

흔히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이 있어.


작가는 먼저 무엇을 표현할지 생각하고

그 무엇이 잘 드러날 작품의 형식에 다가가지.

반대로, 먼저 작품의 형식을 정해 두고

무엇을 표현하였다며 이야기를 생각하고 붙이기도 해.


여기서 작품의 형식을 말하는 이유는

회화, 조각, 사진 같은 경우는

크기가 정해져 팔거나 사는 게 쉽지만

영상, 설치, 퍼포먼스 같은 경우는

크기가 정해지지 않아 팔거나 사는 게 쉽지 않지.


실제로 작가가 작품을 팔 목적으로

상품이 되기 쉬운 작품의 형식으로 작업을 해.

같은 형식으로 작업하는 모든 작가가 그런 건 아니지만.

그에 반해, 상품이 되기 어려운 형식을

작업하는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표현하려는 강한 목적이 있어.


형식이 다르다 해서

작품이 안 팔리는 것은 아니야.

작품이 어떤 형식으로 있든

팔 사람이 있고 살 사람이 있으면

상품이 될 수 있어.




c  variable installation, leaves, 2016..JPG c variable installation, leaves, 2016




작가의 목적에 따라

팔겠다고 생각을 하면

팔리기 쉬운 작품을 할 가능성이 높고

팔려는 생각보다 대화가 중요하다면

팔기 쉬운 작품이 아닐 수 있겠지.

이렇게 형식을 기준으로

목적에 따라 작품과 상품 나누는 건

당연히 여러 관점 중 하나야.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형식을

정한 작가를 알아보는 방법은

작품의 형식을 가까이 보고 대화를 해.

그리고 작품에 대한 말과 글도 다가가 대화해 봐.

작품과 이어지지 않는 대화가 생기게 된다면

그 작품은 그저 상품이 되려는

결과물일 수 있어.

또는 작가 스스로 아직 작가답지 않거나

작가가 되어 가는 과정이라 그럴 수 있어.


"한국미술, 독창성보다

대중성에 상업성을 갖는 작품이 많아."


"떠 있는 비누거품처럼 반짝 보이다

펑 사라질 게 많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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