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움직이지 못할 걸 만든 몸

(우리 이야기_쉰넷)

by c 씨



몸은 살아가면서

다른 몸과 함께 살아가지.


사는 동안 몸과 몸은

부딪히고 싸우기도 해.


그러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몸이 몸을 죽이지.


그래, 몸이 스스로 죽일 걸 만들었어.


우리 자신도 모르게 생명이 있게 되었고

몸은 움직일 수 있게 되었지.


그런 몸을

우리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너무나 놀랍게 죽음에 이르게 해.


어떻게 몸이 몸에게

생명이 생명에게 그럴 수 있을까.


여기 이 별에

생명이 있어 움직이는 수많은 몸들.

우리 스스로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야.


눈물이 멈추지 않아.

우리 뭘 할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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