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우리 이야기)
사람이라는
동물이 진화한 걸 알까.
믿을까.
자연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조금씩은 알 거야.
사람이란 동물도
자연이고 변화해 왔지.
앞으로 진짜 그렇게 될지 몰라도
두 눈 사이가 좁아지거나
눈이 가까운 거만 잘 볼 수 있게 변할 수도 있어.
몸은 긴 시간 동안 살아온 걸 기억하며
자주 일어난 거에 맞추어 가지.
몸이 살다 사라지고
기억이 담긴 유전자가
다른 몸,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해.
작은 화면을 걷을 때나
누울 때나 언제나 자주 보고 있다면
사는 동안에도 눈 사이 좁아지고
눈이 안으로 몰리는 내사시가
될 수 있을 거야.
지금 너의 눈이 그렇게 되어 가고
너의 아이가 그렇게 될 수 있을지도 몰라.
보는 눈 자체가 달라지겠지.
빛을 내는 작은 화면을 가까이 자주 보면
어떻게 되겠어.
앞으로 무엇을 얼마나 볼지 모르지만
지금 언제든지 두 눈으로 작은 화면을
보고 살아간다면
눈뿐만 아니라 목, 어깨 등
몸은 변하겠지.
지금까지 환경에 맞게 적응해 온 몸이
우리 스스로 만든 것에
또 적응해 갈 거야.
아마 아픔도 변화 중 하나겠지.
걷거나 앉거나 눕거나
언제든 폰을 보는 넌
몸이 변화할 거야.
"눈 등 몸이 아프고 나빠진다면
너의 습관 때문이니
몸이 있는 큰 세계를 마주하며 살면 어떻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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