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살이야, 우리 이야기)
빛이 얼마나 빠른지 알지.
1광년을 말하면서
어느 별은 몇 광년,
어느 별은 몇 백만 광년 등
빛의 속도로 별과의 거리를
알아 가지.
빛이 열심히 달리는 거리를
나누어 말하면서
별이 몇 살인지도
빛을 통해 알 수 있어.
너는 지금 몇 살이냐고
물으면 100살 이하일 거야.
그런데 지금 살고 있는
지구만 해도 몇 살이고
저기 멀리 있는 별들도
몇 살이냐고 말하면
별이 사는 시간이
우리가 사는 시간과 비교하면
거의 영원이라고 말해도 괜찮을 거야.
니가 별의 나이로 살면
지금 나이가
지구가 있기 전부터
있었을지도 몰라.
너는 사람이니깐
지구가 없었다면
너도 없었을 테니
사실 별 나이로 사는 사람이란
불가능한 이야기지.
우리가 정한 나이는 지구가 해를
한 바퀴 돌면서 1씩 더한 거잖아.
그런 기준으로
별 나이와 비교하며 이야기하면
우리가 사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기분이 달라지게 돼.
별 나이와 비교하면
우리 나이가 어떻겠어.
"순간이라고, 찰나라고
우리가 사는 시간을 말할 수 있지."
"우주에서
너나 나나 살아가는 시간 자체가
순간이지, 찰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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