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역에서

(인간다움, 우리 이야기)

by c 씨


얼마전, 이태원에 갔어.

이태원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그 골목길이야.


그곳에서 떠나간 사람과

겨우 살아 지금까지 살던 사람이 있었어.


그런데 떠나간 친구따라

스스로 떠나간 어린 친구가 생겼어.


이런 일에 애도하는 댓글과 더불어

이해하기 힘든 댓글이 생겨.


그곳에 간 탓이야.

떠난 사람들 스스로 일으킨 거잖아.

남탓하지 말아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

그냥 스스로 힘들어 죽은 거잖아 등.


누가 이런 댓글을 쓰는 거야.


스스로 생각하고

쓴 댓글이라면

그 사람의 사람됨됨이가 어긋난 거겠고

무리지어 시킨대로

쓴 댓글이라면

그 무리의 이익에

인간다움이 어긋난 거겠지.


만약 니 가족이 겪은 거라면

너 자신이 겪은 거라면

그렇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냐 등

이런 말은 할 필요 없어.


그런 댓글을 쓰는 사람은

가족과 자신이 겪지 않았고

사람다움을 잃었기 때문에

그렇게 댓글을 쓰는 거잖아.

사람이 사람에게.


만약 자신의 가족이나

자신에게 똑같은 일이 생겼다면

당연히 그런 댓글을 못쓰겠지.


진정 가족을 잃은 아픔에

슬퍼서 어떻게 그런 댓글을 쓰겠어.

자신이 여길 떠났는데

어떻게 그런 댓글을 쓰겠어.

겨우 살아나도

자신이 거기 간 탓인데

어떻게 그런 댓글을 쓰겠어.


언론사 아래

유튜브 아래 등

누구나 볼 수 있는 댓글에

그렇게 쓰는 사람들의 목적이

뭐라고 생각해.


그런 언론에 그런 댓글

아무리 자신과

자기 무리의 이익을 생각한다지만

인간다움, 사람됨됨이가

어긋난 그런 무리, 그런 사람이

우리 사이에 자리한다면

우리 스스로 말과 행동으로

죽음에 이르는 삶을

살겠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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