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말과 글하고는 달라

(몸에 고통과 죽음을, 우리 이야기)

by c 씨


전쟁을 직접 겪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전쟁을 직접 겪은 사람은

사람을 죽였을 거야.


전쟁을 직접 겪은 적 없는 사람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죽여야 하는 곳에 없었겠지.


전쟁하는 곳에는

사람답게, 인간답게

살라는 그런 말은 있을 수 없어.

어떻게든 상대를 죽이려는

언행 뿐이야.


전쟁은 그런 거야.


니가 전쟁하는 곳에 있었다면

어느 나라에

어느 나라 사람에게

함부로 전쟁하자는

말도 글도 표현하지 않을 거야.


니가 직접

니 몸으로 상대를 죽여야 하는 곳에

있다면 어떨 거 같아.

너 또는 상대가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싸워야 해.


그게 몸과 마음에

어떤 큰 변화를 주는지 모를 거야.

두려움, 공포, 스트레스 등

이런 감정 같은 걸로 표현될 순간이라

말할 수 있을까.


전쟁은 진짜 사람이

아무런 존재도 안되게 해.

어떻게든 서로 몸을 없애버리는 거야.

그렇게 죽여야 하는 거지.

정말 잔인한 거야.


전쟁과 더불어

서로 죽이자는 식

그런 이야기는

자신이 상대를 죽여야 하는

전쟁과 같은 곳에 있어 본 후에 말해.


자신이 한 말이

얼마나 끔찍한 건지 모르는 거야.

전쟁에서 멀리 떨어져

머리 없는 입의 자유로

떠드는 짓일 뿐.


직접 전쟁을 겪은 후

함부로 전쟁을 또 이야기한다면

그때,

사람도, 인간도 아닌

무엇이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된 거라고 볼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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