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하고 절제했던 게
이제는 돈 벌 일로 살라고 해

(예술로 돈 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 우리 이야기)

by c 씨


지금까지 끌어왔던 일이 있어.


더 이상 갈 길이 안 보이고

지금까지 해서

뭔가 있을지도 모르겠어.


막힌 거 같아.

더 해 나갈 게 없어.


내가 한 일이

다른 사람과 이어지지 않아.

아무도 모르고

대화가 없어.

혼자만 열심히 걸었던 거야.


지금까지 끌어왔던 일이 그래.

내일 이 일이 이어지도록

뭔가 할 게 있는지 생각해 보면

정지되어 더 할 일이 아니라고 해.


몇십 년을 인내하고

쌓아지고 관계가 생길 거라며

열심히 하였지만 지금 더 할 수 있는 게 없어.

그렇다고 매일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텅 빈 하루하루가 또 얼마나 많이 있었겠어.


어느 쪽으로든 이어

더 나갈 게 있는지 생각할 수 없게 되었어.


이제 끝내고

다른 걸 해야 하나 싶지.


이제 돈 벌 일로

내 삶, 내 시간을 그대로 써야 하나 봐.


일이 직접 돈으로

내 시간이 돈으로

곧바로 바꿀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나 봐.


생각이 멈추었어.

더 이상 아무 생각도 못하겠고

삶을 돈과 교환해야 할 때가

온 거 같아.

버티며 할 게 안 되는 건가 봐.


"삶이 돈을 벌려고 주어진 거라 생각 돼."


삶에 예술은 뭐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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