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우리에게 있는 크기)
마음이 넓다.
도량이 넓다.
이런 말 들어 본 적 있을까.
무슨 의미일까.
누구든 먼저
자기 자신부터 어떻게든
살 수 있도록 할 거야.
그런데 다른 누군가는
자신과 더불어 다른 사람과
함께 살려고 해.
한 사람, 두 사람
그렇게 몇 사람일 수도 있고
정말 많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려고 하지.
사람은 이기적이어야 살잖아.
자신부터 살아 있지 않으면
자신과 더불어 이 세계는 없는 거지.
그런데 이기적이지만 함께 하길 바라는
커다란 이기성이 있는 사람이 있지.
나부터인 사람이 아니라
우리부터인 사람이 있다는 거야.
우리라고 해도
편 가르며 어느 정도
크기를 가진 무리만을 위한 사람도 있겠지만
편 같이 나누는 게 없고
우리가 마냥 커져가는 사람도 있어.
니가 사는 세계가
오직 나부터라는 사람들만 산다면 어떨까.
그런 사람들에게 마음이 넓다거나
도량이 넓다고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자신을 포함하며 우리라는 크기로
커다랗게 나아가는 사람들이
이 세계에 살아가면 어떨까.
정말 함께 살아갈 줄 아는 사람들일 거 같지 않아.
"사람마다 우리 함께라는 크기가 달라."
자신부터 그 크기인 사람도 있고
우리부터 그 크기인 사람도 있지.
여기서 말하는 크기가 어떠하든
좋고 나쁜 건 전혀 없어.
사람을 안는 두 팔의 크기라고 할까.
자신의, 우리의 크기,
사람마다 달리 사는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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