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우리 이야기_일흔 하나)
전시장소인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작가는
그곳에서 뽑은 거겠지.
여기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뽑은 작가들이 단순히 한국 미술계 내,
1등 또는 2등 같이
높고 낮은 등수로 나누듯
순위로 정해져 뽑힌 작가는 아니야.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정하는 사람을
흔히 큐레이터로 보기도 하지만
따로 심사할 사람을 뽑기도 해.
전시할 작가를 뽑으려고
심사할 사람을 뽑아.
그들도 우리처럼
어느 한 사람으로 취향을 가졌고
그런 취향과 더불어
자신의 관점대로 작가를 뽑는 거지.
예를 들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를
뽑는다고 한다면
심사하는 사람마다
자신의 취향을 가졌고
자신의 관점을 통해 어느 작가를 선택하는 거야.
그래.
그냥 너처럼 무엇을 좋아하는 게 있듯
그들도 좋다 할 자신의 관점대로 작가를 선택하는 거야.
매년 올해의 작가라고 뽑힌 작가들은
단지 그들의 취향과 더불어 관점에 따라
뽑힌 거뿐인지
뽑힌 작가들이 세계적인 작가는 아니라는 거야.
앞서 뽑힌 작가들이 지금 어디서 뭐하나 봐.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뽑은 작가는
니가 아닌 누군가의 관점으로 선택받은 거뿐이야."
한국 미술계에서 최고이거나
세계적인 작가는 결코 아니라는 거지.
심사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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