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우리 이야기_일흔둘)
작가는 생각하고
보며 표현을 해.
머리로 생각하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표현하지.
미리 말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작가는
손만 열심히 움직여.
어쩌다 머리를 움직이는 한국 작가가
보일 수 있는데 이미 있던 생각을 한 작가일 거야.
깊이 생각을 하며
머리를 움직이는 작가,
세계 미술과 더불어 많은 걸 보며
눈을 움직이는 작가,
생각한 걸 밖으로 뚜렷하게 드러나도록
손을 움직이는 작가,
머리와 눈 그리고 손이 함께 움직이는 작가는 드물어.
"셋 다 강하게 움직이는 작가는 세계 미술사에 자리할 수 있어."
한국 작가는
대부분 손만 움직이는데
똑같은 걸 반복하며 표현하니
작가이기보단 자기 합리화된 장인에 가깝지.
대부분 머리는 정지되었고
눈은 본 거만 보고
손은 열심히 똑같은 거만 표현하지.
그들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표현을 했는지
그들의 글을 봐. 생각이 거기서 거기야.
확실히 비판을 한다면
머리는 빈 상태고
손은 반복적인 움직임이 좋아.
손으로 똑같은 걸 표현한 작가의 작품을
찾고 사는 사람은
손만 열심히 움직이는 작품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어.
물론 보기 마음에 드는 작품일 수 있지.
생각 없고 눈은 볼 줄 모르는데
무리가 생기면서 돈이 된다 싶어 찾는 작품이라면 어떡하지.
그래도 믿고 싶은 게 있지 어딘가
머리, 눈, 손을 함께 움직이는 좋은 작가가 있을 거라고.
한국에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테니
세계로 나가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
참 세계 미술이 한국에 오니 볼 수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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