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거 같아도 될 순간)
지금은 이 글을 읽으며
별 느낌이 없을 거야.
마음에 다른 어떠한 움직임이
아직 없겠지.
어떻게 그리 맹맹할 수 있어.
지금 아무 느낌 없어도 돼.
어느 느낌이 생길만한 표현을
한 글이 아니야.
아무 움직임이 없는 마음,
빈 상태라도 좋아.
멈춘 거 같더라도 괜찮다는 거야.
왜냐면
너는 마음이 움직일 사람이라서
지루하든 즐겁든
조만간 어떤 느낌이든 생길 거야.
여기서는 마음이 쉬고
느낌 전혀 없더라도
소소하더라도
확실히 와닿을 게 있게 될 거야.
지금 그다음 지금이 될 때,
너에게 생길 느낌이
있길 바란다는 거지.
마음이 어디로
어떤 느낌이 너에게 생길까.
벌써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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