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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을 때

(하늘, 눈)

by c 씨


몸이 아픈 걸까.

몸이 움직이지 않아.


여기 있는 동안

지쳐 더 이상 여기 있기 싫은 걸까.


땅에 기대어

누워 있어.


아무도 없나 봐.


누구 없나 찾아보고 싶지만

그저 땅 맞은편

하늘만 봐.


저기 누가 오는 거 같아.


하늘 사이

얼굴이 보여.


하늘이 날 보듯

눈으로 날 보네.


눈과 하늘이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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