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
태어난 곳이 있어.
부모께서 살고 있는 곳.
넌 부모께서 살던 곳에서
태어나 가족이 돼.
오랫동안 같은 곳에서
너는 나이 들어갈 수도 있고
어디론가 이사하며
너는 나이 들어갈 수도 있어.
가족과 함께 그렇게 살았어.
부모도 알아.
너는 가족이 살던 곳에
함께 오래 살지
아니면 언젠간 떠날지 말이야.
흔히 부모 곁에서 떠나지.
흔히 독립한다고 해.
부모로부터 멀리 또는 가까이.
가족이 함께 일을 할 수도 있지만
부모와 다른 일을 하러
니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부모로부터 떠나기도 하지.
흔히 독립한다고 해.
가족이었다가 혼자가 돼.
어디서 혼자 살아갈까.
얼마나 부모 곁에서 떠나 있었을까.
길거나 짧거나
다시 가족이 살던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계속 따로 살 수도 있어.
만약 니가 하고 싶은 일이든
뭐든 니가 할 수 있는 게
부모 곁에서 할 수 있다면
떠나지 않아도 되겠지.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거라면
그 역시 떠나지 않아도 돼.
가족과 집에서 떠나야 할 이유가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는데
흔히 떠나야 하는 거처럼
이미 떨어져 있는 것들로
우리가 만든 거 같기도 해.
꼭 함께 지낸 가족과 집을
떠나야 하는 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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