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

(한쪽 눈이 안 보여)

by c 씨


평소 몸이 건강하면

몸에 신경 안 쓰고

다른 거에 신경을 쓰게 돼.


무엇을 하든

몸이 움직이니

몸이 건강해야 할 거야.


큰 아픔은 아니지만

한쪽 눈이

가렵고 조금씩 아팠어.


하루 지나 눈 아래 퉁퉁 부어

눈에 눈물이 자꾸 나.

따갑다고 할까 그러다

좀 더 크게 아픔이 밀려오기도 해.


한쪽 눈 거의 감고 있어야 했어.


평소 몸이 아무렇지 않게 있었다가

한쪽 눈에 다래끼 생긴 거지.


별 거 아니라 할지도 몰라.

자연스럽게 낫게 된다는 얘기도 있어.

하루 더 지나 보니 더욱 눈 주변이 부어올랐고

아픔이 강해졌지.

눈 떠 있기가 힘들어졌어.


뭘 하든 이제는

몸부터 불편해졌어.


평소 하던 걸

한쪽 눈이 아프고 불편해지더니

평소 내가 하던 게 더디게 되고

멈추기도 해.


뻔히 알지.

몸부터 건강해야

뭐든 할 수 있다고 해.


작든 크든

몸이 달리 변하게 되면

뭐든 제대로 할 수 없어.


몸을 잘 봐줘.


눈이 밖을 향하고 있지만

자신을 봐줘.


근데 결국 병원가니

약이 왜 이리 많아.


눈에 넣고 바르는 약까지 셋,

먹는 알약이 다섯이나 돼.


실수라 생각한 건,

이틀 지나 병원 가니

의사가 부은 게 너무 커서

짜야한다고 하는데 짜는 아픔이 두려워

다른 방법으로 낫을 수 없냐고 했어.

그래서 일주일 넘게 약 넣고, 먹고 하는데

아프고 눈상태가 계속 안 좋아.

더 아프더라도 그 때 짜야했던 거야.


빠르게 낫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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