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우리이야기_ 아홉)
너는 빛이 비추어 주는 자연을
눈으로 보고 있어.
그리고 너의 세계로 보는 눈이 되어 가지.
빛이 비추어 주어야 하고
눈을 떠야 보이는 세계,
정확히 맞는 말은 아니지만
너일 몸 바깥에 있는 세계지.
몸 바깥에 있는 세계는 다양해.
너는 다양한 세계 중 하나를 봐.
그리고 또 다른 세계를 보게 돼.
너에게만 보이는 세계,
몸 안에 있는 세계야.
너는 몸 안에 너의 세계를 만들어 가지.
빛이 비추어지지 않을 때
눈을 감을 때라도 보이는 세계가 있는데
바로 몸 안에 있는 세계야.
"빛이 없고 눈을 감고 있어도
너는 몸 안에 세계를 볼 수 있어."
너는 두 세계를 볼 수 있어.
누구에게나 두 세계가 있고
두 세계를 보면서 살아.
사람마다 두 세계를 보는 게 달라.
누구는 몸 밖 세계와 몸 안 세계를
따로 보며 살고,
누구는 몸 밖 세계와 몸 안 세계를
이어 보며 살아.
"사람들은 두 세계를 하나로 보거나
둘 이상 나누어 봐. 너는 어때."
간단히 두 세계를 따로 보거나
하나로 이어 본다고 말하지만
정말 그렇게만 볼까.
우리는 살면서 몸 밖을 계속 볼 것이고
살면서 몸 안도 계속 보면서
둘이면서도 하나인 세계로 보며 살 거야.
"두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가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우리는 너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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