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보는 두 세계

(미술, 우리이야기_ 아홉)

by c 씨



너는 빛이 비추어 주는 자연을

눈으로 보고 있어.

그리고 너의 세계로 보는 눈이 되어 가지.


빛이 비추어 주어야 하고

눈을 떠야 보이는 세계,

정확히 맞는 말은 아니지만

너일 몸 바깥에 있는 세계지.


몸 바깥에 있는 세계는 다양해.

너는 다양한 세계 중 하나를 봐.

그리고 또 다른 세계를 보게 돼.

너에게만 보이는 세계,

몸 안에 있는 세계야.

너는 몸 안에 너의 세계를 만들어 가지.


빛이 비추어지지 않을 때

눈을 감을 때라도 보이는 세계가 있는데

바로 몸 안에 있는 세계야.


"빛이 없고 눈을 감고 있어도

너는 몸 안에 세계를 볼 수 있어."


너는 두 세계를 볼 수 있어.

누구에게나 두 세계가 있고

두 세계를 보면서 살아.


사람마다 두 세계를 보는 게 달라.

누구는 몸 밖 세계와 몸 안 세계를

따로 보며 살고,

누구는 몸 밖 세계와 몸 안 세계를

이어 보며 살아.


"사람들은 두 세계를 하나로 보거나

둘 이상 나누어 봐. 너는 어때."



coline_b 40.9 × 31.8 cm, oil on canvas, 2015.jpg Artost _ 운 우 c 40.9 × 31.8 cm, oil on canvas, 2015



간단히 두 세계를 따로 보거나

하나로 이어 본다고 말하지만

정말 그렇게만 볼까.


우리는 살면서 몸 밖을 계속 볼 것이고

살면서 몸 안도 계속 보면서

둘이면서도 하나인 세계로 보며 살 거야.


"두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가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우리는 너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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