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래)
눈이 너무 뻔하게
이 세계를 보고 있지.
세계라고 말하기보다는
그냥 사회라고 할까.
너는 여기 있고
혼자라 할지라도
사회에 있지.
익숙한 게 편할지도 모르지.
그런데 익숙해서
편한 거 조차 모를 수 있어.
너무 뻔할 하루, 한 달, 일 년
반복하는 듯
아무렇지 않게 시간을 보내지.
아니, 지금 뻔할 힘듦으로
당연하게 아무렇지 않을 힘든
하루, 한 달, 일 년 버티고 있을지도 몰라.
넌 어느 쪽일까.
어느 쪽이든
뻔한 자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때때로 의아하게 1초라도 보냈으면 해.
그 1초가 하루, 한 달, 일 년 새롭게 할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