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편안해지는 그때)
어제 걸어갔던 곳,
늦은 밤이 되어 달이 밝게 보였어.
공기가 맑아
짙고 어두운 파랑 안에
밝은 달이였지.
자연스럽게 답답한 몸속 숨
탁 내쉬게 되더라.
맑은 밤하늘에
반쪽 달빛.
괜히 반갑고
다정히 맞이하며
마주해 주니 기분 좋았나 봐.
평소 내 머리 기울기가 어떠했나.
평소 내 눈은 어딜 보며 다녔나.
뜨거운 해 피해
뜨거운 낮 지나
맑은 밤하늘 만나
그렇게 숨 탁 내쉬었네.
고개 살짝 들어 눈과 마주쳤지.
뭐 하나 막히지 않았던
만남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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