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보는 관점)
요즘 그림에 관심이 생겼다면
다행히 어렵다 할 그림은
만날 일은 별로 없을 거야.
작가 대부분
누구나 알 수 있는 걸 그리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걸 그리니
그런 그림 어렵지 않잖아.
갤러리 대부분
그런 작가의 작품 찾지.
누구나 알 수 있는 걸 전시하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걸 전시하니
니가 전시를 좀 보려고 어딜 가더라도
어렵고 이해 안 되는 그림 볼일
거의 없을 거야.
사람을 포함해서
누구나 알만하거나
유명한 동물 캐릭터, 브랜드 로고,
일본애니메이션 캐릭터,
낙서 같거나 한 가지 색인 듯한 그림들.
그런 그림 그린 이유,
너무나 단순해.
어떤 인간적인 이야기로부터
그린 그림이라도
왜 그렸나 설명을 들으면 다 비슷하지.
그런 비슷한 인간적인 이야기는
너 자신의 삶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야.
그래서 그런 그림을 보면
넌 쉽게 보고 공감할 수 있어.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그림을
볼 수 있지.
니가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로
그린 색다른 그림을 만난다면
그 그림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어.
요즘 그림 그리는 사람들,
대부분 그림 이야기와 표현한 그림이
비슷해서 독창적이라고 할 고유한 작업을
하는 사람은 꽤 드물어.
그런 사람들 살기도 힘들어하지.
그렇다고 예술에서
꼭 독창성을 찾을 필요는 없어.
니가 만나고 싶은 그 정도면 돼.
생각한 거부터 표현까지
별로 다르지 않은 사람들도 예술을 하는 거잖아.
그런데 유독 고유한 생각과 표현을 하는
그런 드문 사람을
찾는 사람이 있어.
그들은 새로운 경험을 원해.
그들도 보기 드문 작가처럼
오직 자신만의 경험을 겪길 원해.
미술사에서 유명하다는 컬렉터들 있잖아.
그들이 그래.
곧 프리즈 서울이 다가와.
키아프 서울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새롭고 강한 경험을 겪고 싶다면
너는 어느 그림이 있는 곳으로
만나러 갈까.
새로운 경험을 찾고
자연스럽게 보다 큰돈이 생길 수 있는
그런 고유한 그림 넌 어때.
너의 눈이 흔한 눈과 다르길 바래.
경험이 다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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