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말, 글로 쓰는 사람이 대부분이지)
예전에는 어디에 글을 써서
몇몇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읽고
이런 글이 좋다고 하며 홍보해 주었지.
지금도 여전히 어느 단체에
글을 써서 보내고
심사받고 인정받아야
자신의 글로 뭘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긴 해.
꼭 몇몇 소수에게 글을 인정받고
어떤 자격을 받을 필요는 없어.
알잖아.
누구나 글을 쓰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을 수 있게 하잖아.
글 외 어느 형식으로든
온라인 세게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누구나 쓰고 올릴 수 있는 글
대중적이고 공감되면
인기 있는 글이겠지.
인기 있을 글은 있겠지만
솔직히 놀랄 정도로 신선한 글은
만나고 읽기 힘들지.
많은 글들이 있지만
다양하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괜히 독창적이라고 하거나
상상이 풍부하다든지
어느 정도 괜찮다 싶은 글을
읽을 수는 있겠지만
눈이 절로 크게 떠지고
숨을 쉬며 살아 다가오는 글은 거의 없어.
대체로 글이야기가 비슷해.
단지 SNS처럼 팔로워가 다수라면
좋아요나 댓글이 많을 수 있긴 해.
글과 소통한다는 댓글 역시
둥글둥글 좋게 된 비슷한 이야기야.
그러니 만약 니가 놀랍도록 신선한 글을
만나고 읽게 된다면
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도 돼.
니가 살아 있는 동안
그런 글 만난다는 건 기쁠 순간이지.
이미 쓴 글을 만나도 좋겠지만
진짜 행운이라면 바로 이 시대에
따끈따끈하게 지금 쓰인
신선한 글을 만난 순간이겠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