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의 시간 / 소망 003
“현대는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과거 어느 시대에도 그 불확실성을 탈피한 적은 없지만,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현대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불확실성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후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그 불확실성은 더 깊어질 것이다.
미래에 대한 전망은 현재의 삶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미래가 유망한 직종은 많은 수험생이 해당 학과에 지원서를 내게 하는 동인이 된다. 미래가 유망한 종목을 발견할 때 주식 투자자는 그곳에 자신의 재산을 몰아넣는다. 반면 미래가 유망하지 않으면 수험생도 주식 투자자도 손을 거두고, 수험생은 입시 전문가를, 투자자는 투자 전문가를 찾아갈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행동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은 어떨까?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당연히 인생 전문가에게 찾아가서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확실한 지혜를 구해야 한다. 우리는 그 지혜를 솔로몬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전도서> 11장에서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1) 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라.
(2)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라.
(3)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즐거움과 기쁨으로 누려라.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은 우리의 힘이 되고(느 8:10), 소원을 이루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시 37:4).
(4) 죄에서 떠나 하나님을 의지하라.
지혜의 왕 솔로몬이 이렇게 삶의 지침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가 하나 더 남아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딜레마에 빠트린다. 그것은 바로 우리 혼자 힘으로 이 모든 지침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우리는 선행을 베풀기보다 먼저 받으려 하고, 심지어 상대방의 것도 빼앗으려 한다.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게으름에 빠지는 것을 더욱 즐긴다. 기쁨과 즐거움으로 세상을 대하기보다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불평하기 일쑤이다. 우리의 의지와 달리 우리의 발은 죄를 향하여 얼마나 빠르게 달려가는지 모른다. 이것이 우리의 어깨 위에 올려진 딜레마이다. 이런 딜레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예수님의 말씀에서 구할 수 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5-8).
예수님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고 많은 열매도 맺을 수 있다는 것이 그분의 약속이다. 그 결과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는 제자로 인정을 받게 된다. 이 모든 일은 예수님 안에 거함으로써 주어지는 축복이다. 우리는 그 축복을 예수님 밖에 있다가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