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m/h by 30min
팀 렛잇비는 최근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는 사내 캠페인 포스터 3종을 디자인했습니다.
위메프는 2017년부터 전사 회의에서 속도경영을 강조한 이후 ‘임팩트가 큰 일을 시속 300km로 완결한다’는 사내 슬로건을 사용해왔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6월부터 주요 기업 중 최초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면서 시간관리 효율화에 대한 메시지를 새롭게 반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위메프는 PC 오프제 도입 등 추가적으로 제도를 정비하며 지속적으로 일하는 문화와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자세와 인식을 제고하는 일이겠지요.
임팩트가 큰 일을 시속 300km by 30min로 완결한다
위메프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그대로 드러낸 문장입니다. 앞선 글에서도 밝혔듯이, 브랜딩이란 바깥으로 보여지는 임팩트뿐만 아니라, 내부 고객(임직원)과 정체성을 공유함으로써 소속감과 연대감을 증대시키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일하는 공간에서 일하는 방식과 가치를 설명하는 포스터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우리는 위메프의 ‘속도’와 ‘효율’을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먼저 던졌습니다.
처음에는 300km/h라는 단어가 주는 속도감 때문인지 자동차부터 오토바이, 기차, 비행기 등 많은 ‘탈것’ 들이 단번에 떠올랐는데요. 지나치게 직접적이기도 하고, 맨파워 중심인 위메프에 좀 더 어울리는 이미지가 뭘까 고민하다가 육상 트랙으로 콘셉트를 정했습니다.
“트랙 위를 달리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고객만족을 향해 발로 뛰며 신기록을 세운다” 와 같은 스토리를 더해 원더맨의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자 한 것입니다.
포스터 메시지는 3가지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 메시지에 따라 각 포스터의 성격과 의도를 정리했는데요.
전체적으로는 직관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그래픽으로 나타내기 위해 위메프 레드와 화이트 컬러를 조합해 활용했고, 그림자 표현을 통해 빛과 색의 대비를 표현했습니다. (세 가지 포스터는 위메프 로고와 300km/h by 30min 캠페인 메시지를 동일한 위치에 삽입했습니다.)
300km/h의 속도와 30min의 단위의 효율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한 고객만족, 한 가지에만 집착합니다.
속도와 효율이라는 두 핵심 가치가 하나의 문장으로 담긴 메인 포스터입니다. 메시지 자체의 가독성을 위해 그래픽적인 표현보다는 심플하게 타이포그래피로만 담아냈습니다.
멈추지 않는 추진력, 변화를 만드는 빠른 실행력
추진력과 실행력이라는 속도 중심의 메시지가 담긴 포스터입니다. 육상 트랙 배경에 ‘300’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트랙 넘버처럼 넣었습니다. 또한 튕겨나가는 공 이미지를 통해 운동감을 주어 자칫 정적일 수 있는 이미지에 속도감을 더했습니다.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낭비시간 줄이고 밀도있게 사용하기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고자 시계 이미지를 차용하되 육상 트랙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와 300km/h 포스터와의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포스터 3종은 위메프 사무실 곳곳에 따로, 또 같이 게시되었는데요. 따로 붙어있을 때는 개별 메시지 대로, 함께 부착된 경우에는 전체 메시지가 흐름에 따라 한눈에 읽힙니다.
참고로 일하는 방식 포스터와 함께 자유로운 연차 사용, 직장인 괴롭힘 예방, 존중체 권장 등의 캠페인 포스터도 함께 리뉴얼되었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위메프의 가치와 철학을 안팎으로 일관성 있게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도전하려고 합니다.
팀 렛잇비의 장애물 달리기를 지켜봐 주세요!
Release date
July 2019
Brand design
Songyi 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