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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당무 Aug 10. 2022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었네, 나의 망각 시스템

부자가 되기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면 될 수 있다.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고 내 망각 시스템에 기록되어 있었다. 부자가 된다는 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고 회사를 다닐 때도 난 내가 좋은 회사를 다닌다고만 생각했다. 퇴사 후에도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그뿐 부자에 대한 열망은 없었다.


몇 해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려고 열심히 공부했던 적이 있다. 공부를 하다 보니 공부 관련 서적을 찾게 됐고 자격증 시험 잘 보는 법, 똑똑해지는 법, 뇌과학 이런 종류들의 책들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도 방법을 배우면 도움이 되는구나 라는 걸 그때 처음 깨달았다. 그리고 나선 취미를 공부로 바꾸기도 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다른 자격증 도전을 위해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가졌다.


그러던 중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보면서 부자가 되는 법도 배우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격증 따는 것보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 백만 배는 더 행복할 것 같았다. 당장에 하던 공부를 다 멈췄고 오로지 부자가 되기로 마음을 고쳐 먹고 관련 책들만 읽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엄청 바쁘게 돌아간다. 쉴 틈도 없이 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책도 봐야 되지만 글쓰기도 열심히 해야 된다는 걸 알았다. 부자가 되기 위해선 시간을 돈보다 더 귀중히 써야 된다. 오늘은 ‘창업 부트캠프 선행과정’이라는 첫 강의를 듣는 날이었다. 부자가 되려면 인간 개조를 해야 된다고 말한다. 뇌를 개조하고 정체성을 찾고 세계관을 넓혀 나가는 것. 그동안 그런 것들에 대해 한 번도 고민해보고 살아본 적 없던 나에겐 충격적이었다. 여기서도 강조하는 내용이 글쓰기다. 생각하고 개조하고 정체성을 찾는 기본적인 모든 것들이 다 글쓰기 안에 숨어있다고 말한다. 글로 써야 내가 변하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생각만으로는 망각 시스템에 다시 갇혀버리고 만다고 한다.


창업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5일짜리 유료 강의지만 미션을 완료하면 전액 환급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미션이 어려운 건 아니지만 주제에 대해 글쓰기를 해야 하고 강의를 듣고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는 일이다. 이 강의가 끝나면 선행과정 미션 완료한 사람만이 본격 강의에 참여할 수가 있다. 요즘 온통 관심사가 부자에게 꽂혀있다 보니 뭔가 공통분모 같은 걸 하나씩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마치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처럼 문제를 다 풀어나가다 보면 경제적 자유가 나에게도 찾아올 것만 같다.


나는 요즘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쉬지 않고 생각하고 읽고 쓰기를 연습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의 시간과 노력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지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부자가 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힘들어도 견뎌내야만 한다는 것. 이대로 포기하면 경제적 자유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걸 알게 됐다. 1년 후 나에겐 큰 변화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던 내 망각 시스템을 뽀개버리기로 했다. 부자가 되는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부자도 자격증이다. 부자 자격증을 따려면 가장 어려운 공부를 해내야만 되는 것이다.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건 하나도 없다는 것만 기억하자.


8월에 읽어야할 책 목록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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