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찾던 봄이 내 옆에 있더라.<법구경 마음공부>

by Wealthy 웰씨킴


《법구경》이란 무엇인가?

《법구경》은 빨리어(pāli, 고대 인도어 중 하나)로 ‘담마빠다(Dhammapāda)’라고 한다. 여기서 담마(Dhamma)는 법이나 진리, 빠다(pāda)는 구(句)나 말(언어)을 뜻한다. 즉, ‘가르침의 말씀’, ‘진리의 길’이라는 뜻이다. 초기불교 교단 내에서 여러 형태로 구전(口傳)되던 시(詩, 진리)를 모아 만든 경전으로, 《법구경》 한 권만으로도 부처님의 사상과 진리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대승경전에서 볼 수 없는 해학과 통쾌한 진리가 담겨 있다.

이 책의 저본(底本, 본래의 책)인 빨리본 《법구경》은 26장 423게(偈)로 구성되어 있다. 즉, 주제가 26가지이며, 게송이 423구라는 뜻이다. 이 경전은 출가자에게는 수행에서 해탈로 직결하는 길을 알려 주고, 일반 사람들에게는 삶의 바른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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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서 한 줄기 빛과 휴식이 되어주는 독서의 시간.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하루가 내가 원하던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언제든 마음을 수정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책 한 권을 옆에 두어도 좋을 것이다.


오늘의 1일 1독 성장의 시간은 <법구경 마음공부>와 함께한다.





불행(고)과 행복도 결국

한 순간의 생각에 의해 바뀌는 법이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etus)는

“사람은 사물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생각’ 때문에 괴로워한다”라고 하였다.


불교에서는 이를 두고 “한 생각에 따라서

어리석은 중생도 되지만, 지혜로운 부처도 된다

(成佛成魔一念之間)”라고 말한다.

어떤 상황(또는 사건, 물건, 사람)을

고통으로 보느냐, 행복으로 보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스스로 문제 삼지 않으면 고뇌는 없다.

행복이란 자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늘 그 자리에서 (그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법구경 마음공부> 중에서



<인사이트>

주말을 기다리며 보낸 며칠, 주말이 지나가길 바라며 보낸 주말.

분명 기다릴 때는 기대도 되었고, 좋은 일들이 가득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막상 주말이 되고 보니, 행복을 꿈꿨던 것들은 불행이 되어 돌아온다.


차라리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면 불행으로 느껴지는 것이 적었을까.


생각의 전환은 순간의 결정에 달렸다.

갑갑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대신에 기분이 좋아질 것들을 생각하는 순간 힘듦의 무게가 덜어지는 것을 느낀다. 하고 싶지 않은 생각에 오랫동안 빠져있지 않도록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야 말로 자신의 행복을 돕는 일일 것이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태도는 은혜를 갚을 때만 적용하는 것이 좋다.


인생을 살다 보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악연으로 끝나는 경우가 더 많다.

악연이 생길 때마다 고통받으며 살 필요는 없지 않은가?


원한을 원한으로 되갚는다고 해서

그대 가슴에 맺힌 한이

풀어지는 것이 아니다.


원망을 쉬어야 원한이 풀어진다.

이것은 영원한 진리이다.

<법구경 마음공부> 중에서



<인사이트>

인생을 살다 보면 한까지는 아니라 해도 억울한 심경이나 응어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주홍글씨 같은 상처와 한은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분해지게 한다. 그러다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늘어져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심신이 피폐해진다.


풀지 못하는 한, 갚지 못하는 한을 어떻게 해야 할까?

속에서 곪고 곪아 마음에 깊은 병을 주기 싫다면 생각을 의도적으로 멈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의 생각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자각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다시 길을 내주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조금씩 현실에 눈을 돌리게 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다.


'원망을 쉬어야 원한이 풀어진다' 이 말은 역시 진리임을 마음을 놓고 나면 깨달을 수 있다.





말이 많아도 비방을 받고,

말이 적어도 비방을 받으며,

또한 적당히 말해도 비방을 받나니,

비방 받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분노 이야기(忿怒品)〉 227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불교에서 ‘사바세계’라고 하는데,

이를 한자어로 말하면 ‘감인(堪忍)세계’가 된다.

참고 견디면서 살아야 하는 세상이라는 뜻이다.


<법구경 마음공부> 중에서



<인사이트>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곳이 궁궐이든 사찰이든, 교회이든 입에서 나오는 말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는다.


옛시대보다는 더 빠른 속도로 말이 퍼져나가니 누구도 비방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말을 귀담아듣는다면, 썩은 말들이 내 안에 쌓여 나를 상하게 할 수 있다.

비방과 험담은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것임을 받아들이고, 새겨들어야 할 말이 아니라면 두 개의 귀로 거르고, 자신을 지켜내야 한다.





일본 '경영의 신'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23세에 작은 회사를 설립하면서 내셔널(National)·파나소닉(Panasonic) 등의 회사를 일구었다.

살아생전 그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성공하셨습니까?”

“하늘이 내게 준 세 가지 축복이 있습니다.

가난·허약·무학(無學)입니다.

이 세 가지 덕분에 나는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 것이 무슨 축복이 됩니까?

모두 불행의 요소인데요.”


“나는 가난 덕분에 ‘성실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찍 깨달았습니다.

다음은 타고나면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살아오는 동안 ‘건강’이 얼마나 최고인 줄을 알았습니다.

셋째는 집안이 가난해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중퇴했는데, 이 때문에 ‘배움’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 마쓰시다 고노스케 <인생 이야기>


타고난 사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살면서 어떻게 행동을 하고 살았느냐에 따라

미래 인생길이 달라진다.


불교에서 업설(業說)은 부정할 수 없지만,

얼마든지 마음 씀씀이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인생은 주어진 팔자 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업은 자신이 개발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불교의 업설이다.

<법구경 마음공부> 중에서



<인사이트>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삶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 사람들이 있다.

부유한 환경 속에서도 삶을 타인의 생각에 의탁하여 사는 사람들이 있다.

각자의 삶에서 각자의 선택으로 만들어지는 자신만의 인생 스토리를 환경 탓, 남탓하며 보내기에는 아까운 삶이다.


자수성가한 인물들을 보면서 "그 사람은 특별한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라며 자신의 생각과 선택의 기회를 가두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비교해야 할 것은 타인의 삶과 성공이 아니라, 내 과거의 삶과 변화 그리고 성장이다.


벼랑 끝에 선 듯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방법을 찾다 보면 어느새 해결되는 일들이 종종 있었다. 가만히 누워 입만 벌리고 있는다고 하여 내가 원하는 것이 충족되지 않듯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선택과 실천은 필수불가결하다.


내가 중심에 있는 삶.

내 선택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삶이라는 것을 되새기며 오늘도 '나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하루 종일 봄을 찾아다녀도

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짚신이 헤어지도록

찾아다녔으나 찾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뒤뜰에 매화꽃이 피어있더라

(盡日尋春不見春 芒鞋踏遍隴頭雲

歸來笑撚梅花嗅春在技頭二十分)

《학림옥로(鶴林玉露)》

<법구경 마음공부> 중에서



<인사이트>

내가 찾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음을, 내 안에서 찾는 것이 가장 빠른 것임을 알아야 한다.

먼 미래의 어느 날 맞이하게 될 부와 행복한 삶을 기대하며,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미래의 행복을 좇아 갈수록 멀어지고, 현재에서 행복을 찾으면 과거로 남겨질 이 시간이 풍요로워질 것이다.


자신이 어떠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보려 하는지 알아차리고, 멀리 있는 불확실한 행복을 찾기보다 현재에 있는 소소한 행복부터 누릴 수 있는 마음을 일깨워야 한다.


법구경을 읽으며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또 채울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법구경 마음공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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