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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모닝일기

[모닝일기] 챗 GPT4.0 테스트 중, 물건이네

교육프로그램 설계, 제안서, 제안메일이 한큐에 끝나네..

by 박희용

챗 GPT4.0을 가지고 이것저것 테스트한 지 2일 정도 지났다. 3.5와는 게임이 되지 않는구나.


이제는 한글로 질문해도 척척 대답한다.

더 이상 한글을 영어로 번역하고 다시 영어를 한글로 번역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결과물의 퀄리티가 거의 동일하다.


답변의 수준이 3.5보다 좀 더 체계적으로 변했다. 프롬프트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해도, 질문에 목적성을 가지고 아주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구체적인 답변이 돌아온다. 진짜 대화(?)가 가능하다.


답변을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잘못된 답변에 대하여 수정을 해주면 바로 이해하고 자신의 답변을 바로 바꾼다. 기가 막힌다.


교육프로그램 몇 가지를 챗 GPT4.0을 가지고 해 보았는데 일반적인 수준의 프로그램을 뚝딱 만들어냈다. 여기에 교육기획자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프로그램의 목적, 기대효과등도 그럴듯하게 작성한다.

여기에 내 감성 한두 스푼을 첨가하면 끝난다.


이후, 교육 콘셉트에 어울리는 이미지 디자인을 위해서 영문프롬프트를 작성해 달라고 하면 표지 디자인도 끝난다.


아래가 그 샘플이다.

이후, 교육담당자들에게 보낼 이메일을 작성해 달라고 하면 끝난다.


이러한 과정이 불과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물론 관련분야의 초보자 일 경우 좀 더 시간이 걸리 것이다.

아마도 교육기획자의 업무를 대폭 절감해 줄 것이다. 이제는 해당분야의 전문가에게 교육커리큘럼을 의뢰하는 것이 아닌 챗GPT로 먼저 시뮬레이션해본 다음에 그 결과물을 보내 피드백을 받는 구조로 변할 것 같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특정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소규모 교육에이전시들에게 큰 타격이 가지 않을까 싶다. 대형교육에이전시에서 신입직원들을 활용하여 물량으로 밀고 나온다면 좀 답이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강의영역에 처음 도전하시는 강사분들에게 엄청나게 고마운 존재가 될것이다. 교육프로그램 제안서를 뚝딱하고 만들어주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식서비스분야에 종사한다면 지금 당장 20불을 결제하고 사용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이 서비스는 경험재이기 때문에 쓰면 쓸수록 실력이증가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소득 수준에 따른 정보격차, 업무격차가 더 벌어질것 같다.


참 이것을 좋다고 말해야할지, 슬프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오늘도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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