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모닝일기

[일기] 오랜만에, 벌써 5월 이네

4.26일 이후 처음으로 일기를 다시 쓰네

by 박희용

4월 26일부터 5월 7일, 오늘까지 일정들을 살펴보니 나름 바쁘게 산 것 같다.

3일 연휴 중에서 이틀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산책하고 먹고 빈둥거리고 잤다.

게으름이 몸에 더 전파되기 전에 밀려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


오늘 하루의 시작을 일기로 여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마음도 차분해지고 그동안 해왔던 일들도 살펴보면서 나름 위안을 받는 것 같다.


우리는 너무 바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그 바쁨이 나를 위한 바쁨인지, 아니면 다른 것들을 위한 바쁨인지 모른 채 그냥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냥 그렇게 열심히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50이 넘으니 이제야 '삶'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뭐, 그렇다고 "이것이 삶이다"라고 말하기는 거북스럽다.


나는 여전히 실수를 하고 생각의 얕음에 후회를 한다.

아마 죽기 전까지 이러한 행동들을 반복하지 않을까?


그래도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내 이야기들을 글로 쓰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오늘 하루 밀려있는 일들일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처리해 볼까?




keyword